삼성전자, SK HYNIX(이하 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 현황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

그래프 1. 삼성전자 2010년 이후의 주가현황(월봉)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최고가 96,800원, 그리고 2024년 7월 86,500원을 터치하고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국민주로서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기관, 외국인은 없을 것이고, 개미도 코스피에 투자하는 느낌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는 분이 많을텐데 개인들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프 2. SK 하이닉스의 2010년 이후의 주가흐름(월봉)

 SK 하이닉스는 2024년 7월 248,500원을 터치하고 내리막을 보이고 있으나 HBM 테마의 지속으로 삼성전자의 하락폭만큼의 하락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나타냈던 2021년 1월에는 121,000원으로 상승의 초입전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물론 메모리 몰빵인 SK 하이닉스와 사업의 다각화를 이룬 삼성전자와는 다를 수 있으나, 삼성전자 사업부에서 가장 큰 캐시카우는 메모리 반도체임을 부정할 순 없다.

 

 조심스레 예측하자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와 SK 하이닉스는 이제 조금은 방향성이 다른 분야의 매출처로 서로 디커플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가 HBM에 대한 기술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더 방향성이 다를것이다.

 

HBM은 SK 하이닉스만 개발하고 있나? 삼성전자는 안하나?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HBM은 SK 하이닉스만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 따라서  기술개발의 현황판인 특허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래프 3. HBM 기술의 전 세계 특허 기업별 특허 현황

 

엔비디아에 AI 반도체에 적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주로 SK 하이닉스 제품이라고 기사에 오르 내리곤 한다. 실제로도 엔비디아 제품을 분해해보면 SK 하이닉스의 HBM이 많이 적용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특허현황을 보면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전 세계 HBM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하는 기업은 INTEL이다. 파운드리 사업과, 칩 부문, FPGA 등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사업부가 출처를 달지 않더라도, 초록창에 "인텔" "매각"만 입력하더라도 관련 기사가 줄을 잇는다. 그러나 HBM 기술 개발만은 달라 보인다. AI 반도체와 그 과도기에 있는 HBM 기술은 연구개발을 게일리하고 있지는 않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전통의 강자 INTEL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며, 기술단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HBM 분야는 INTEL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의외로 삼성전자가 2위다. 삼성전자야 워낙 다양한 분야에 특허를 많이 출원하는 기업이나 제품 생산 및 판매가 되고 있지도 않는 상황에서 특허 출원이 INTEL 제외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인 양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이야 기술력외에도 수율이나 발열 등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야 하지마는 기술개발에 한해서는 매우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권리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수율과 발열 등 시장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면 삼성전자의 재도약 또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BM 하나로 엄청난 멀티플을 받고 있는 SK 하이닉스를 단숨에 따라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보이며, 매출로 연결된다면 전고점은 어렵지 않게 넘어서리라 보인다.

 

 그 외의 기업은 직접 투자하기 꺼려질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이며,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의 마이크론, 구글, AMD, TSMC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APPLE과 엔비디아도 신호 처리나 설계 부분에서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출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나 기술개발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특허의 현황을 보면 그 기업의 연구개발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매출로 연결되었을 때의 주가 현황은 HBM의 시장 규모와 MARKET SHARE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