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가 왜 이리 어려운거야! '이런 저런 일들을 기록해보자'라고 마음먹고 블로그를 시작해봤는데 사진찍는 것이 여간어려운게 아니다. 거의 까먹고 지나간 후에야 '아차! 사진 안찍었잖아!'라고 후회를 하곤 한다. 여행, 맛집, 이동경로, 행사 어느 하나 카메라를 먼저 꺼내드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간만에 세차를 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장비를 꺼내들면서, '오늘은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지!'라고 생각을 했고 스마트폰도 야심차게 챙겨갔다. 그러나 세차장에 들어가는 순간 머리는 아예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옷을 두고 내리면서 카메라를 봤음에도 '세차하는데 귀찮으니 두고 내려야겠다' 면서 그냥 던져놓고 세차시작. 고압수로 먼저 차에 묻은 흙먼지들을 날려보내기... 1차 고압..